어깨가 아프면 모두 오십견?
어깨통증! 그냥 넘기지 마세요

흔히 어깨가 아프거나 움직이는데 불편하면 만성통증이나 오십견, 그리고 나이가 들어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다가 나중에 통증이 계속되고 좋아지지 않아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들이 별 문제없이 사라지면 다행이지만, 많은 경우에서 어깨 힘줄파열 (회전근개 파열), 유착성 관절낭염 (오십견), 어깨 석회화 건염, 어깨 충돌증후군 등의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조심을 요한다고 한다.

굳센병원 황준경 병원장은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관절입니다. 따라서 조그만 이상에도 환자들은 많은 불편을 느끼며, 특히 어깨 관절 주위의 연골, 힘줄, 관절낭 및 인대 등에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며, 초기에 증상을 가볍게 여겨 병이 악화되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한다. 특히 어깨 힘줄이 심하게 파열되거나 병이 상당히 진행한 경우에는 완전 치유가 힘들 수 있어 더 주의를 요한다고 한다.
 

통증이 지속되면 오십견? 오래 방치하지 마세요
어깨통증의 원인 중 가장 흔히 알려진 오십견이라는 명칭은, 50세의 어깨를 일컫는 일본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확하게는 유착성 관절낭염 혹은 동결견으로 불린다. 팔을 움직이기 힘들며, 일상생활을 할 때 통증이 심하며, 특히 누워있거나 잠 잘 때 더 심해진다.

회전근개 파열이라 불리는, 어깨힘줄이 끊어진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치료방법은 완전히 달라서 끊어진 힘줄을 봉합해 주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어깨 힘줄이 끊어진 채로 오래 방치된 경우에는 봉합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있고 팔을 움직이기 힘들다 해서 무조건 오십견이라 생각해서는 안되고, 어깨 관절에 대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황원장은 강조한다.

어깨힘줄에 석회가? 어깨 석회성 건염
이름도 생소한 이 질환은 어깨관절의 힘줄(회전근개)내에 석회성 물질이 모여 통증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어깨통증이 오래 지속되어 오십견으로 알고 지내는 경우와, 갑자기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이 원장은 이런 경우 엑스레이 및 초음파 사진으로 정확히 진단이 가능하며, 크기가 큰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서 쉽게제거가 가능하다고 한다.

절개없이 치료, 관절내시경 수술
관절내시경은 작은 구멍으로 소형카메라를 삽입해서 직접 보면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도 거의 없으며, 수술도 더욱 정확하게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어깨질환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서 치료가 가능하며, 다른 관절과는 달리 숙련된 수술술기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어깨 관절내시경의 전문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황 원장은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어깨통증이 계속될 경우 가벼운 질환으로 치부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해야 건강한 어깨와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당부한다.

도움말: 굳센병원 황준경 병원장  053-710-0500
김민규리포터 whitekmg@paran.com